현재 항공 요금의 절반 가격 수준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대상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본격적인 한·중·일 항공자유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들 지역의 항공노선 확충과 함께 항공요금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교부는 올해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남아공 등 20개국과 국제항공 협상을 추진한다.

건교부는 이번 항공 협상을 통해 남미의 브라질,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아프리카 남아공 등을 포함한 세계 5대양 6대륙을 우리 국적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도록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항공자유화 대상 지역을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지난 2006년 합의에 따라 중국내 항공자유화 지역이 산둥성과 하이난섬(해남도)에 그치고 있다.

항공자유화 지역인 산둥성 칭따오(청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항공자유화지역이 아닌 곳과 비교하면 항공 요금이 약 50% 저렴하다. 따라서 중국과의 협상으로 자유화 지역이 확대될 경우 현재보다 훨씬 저렴하게 중국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는 중국의 항공자유화 지역이 확대될 경우 지난해 자유화된 일본지역을 포함해 한·중·일 항공자유화 시대가 열리면서 항공 노선 확충과 함께 요금 인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만성적 좌석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와도 항공 자유화를 목표로 협의를 추진해 좌석난을 크게 해소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아시아 및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에 대한 신규 노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진출에 발맞춰 이를 이용하는 이용객의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신규 중·단거리 노선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