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과 휴일 마지막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나무 아래에서 인천지역 예비후보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구슬땀.
 '자유공원 벚꽃축제'가 벌어진 지난 22일 오후 3시부터 인천 중구 자유공원 일대는 5·31 지방선거를 향해 뛰는 예비후보자들 명함을 돌리며 한 표를 호소하는 등 선거 열기가 후끈. 열린우리당 이상용(49)씨, 한나라당 박승숙(69·여)씨, 민주당 김기성(65)씨 등 구청장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자 뿐 아니라 시의원과 구의원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들까지 1만여 명의 인파 사이에서 바쁜 걸음을 재촉.


 ○…강화군 강화읍 고려궁지 일대 벚꽃거리도 강화지역 예비후보자들에게는 최고의 선거운동장으로 꼽히는 명당.
 고려궁지와 북문까지 약 1㎞ 구간 양쪽으로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면서 이달들어 매일 저녁이면 읍내 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가족 나들이에 나서고 있기 때문. 친절하게도 알아서 모여준 유권자들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예비후보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이곳은 단번에 강화지역 선거운동 1번지로 부상.
 A구 선관위 관계자는 “예비후보들은 한번에 많은 명함을 뿌릴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기 마련”이라며 “벚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은 아무래도 마음에 여유가 있어 예비후보들과 대화도 잘 통하고, 명함도 잘 받아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


 ○…열린우리당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
 박 후보는 매주 한가지씩 공약을 플래카드에 담아 내걸고 유권자 표심 쫓기에 한창.
 이달 초에 개소한 선거사무소 전면에 부착된 플래카드에는 지금까지 '주안 예비군 부대 이전' '야간 주차가능한 도로지정'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학교마다 작은 영어마을' 등의 공약이 게시.
 박 후보는 “선거구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 튼실한 공약을 갖고 있음에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다양한 공약이 담긴 플래카드는 유권자들이 우리 지역에 적합한 구청장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


 ○…열린우리당 하남시장 공천자 구경서씨가 공직선거법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언론인 등록무효 규정을 위반했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5·31지방선거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돼 시장후보군에서 도중하차.
 구 후보는 지난 2001년 시사종합지 C저널 발행인으로 등록해 2004년 1월호를 끝으로 발행을 중단했으나 현재까지 이 출판물에 발행인으로 등재돼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에 따라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언.
 이에따라 열린우리당에서는 전략 공천을 통해 현재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이교범 시장 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서는 하남시장 선거에 새로운 판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분석. 〈하남〉


 ○…5·31 지방선거에 민주당으로 의왕시장에 출마하는 김원봉후보는 ‘청’렴하고 ‘정’직한 ‘원’봉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미스터 ‘청정원’이라고 별명을 지어 ‘미스터 청정원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왕시장 선거에 필승을 보여 주겠다고 선언해 눈길.
 김후보는 지난 22일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장 상 선거대책위원장, 신낙균 경기도당위원장, 호남향우회 박장명 경기도연합회장, 당원,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천동 대영골든벨리 11층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돌입.
 김후보는 이날 “25년간의 국가행정 경험과 애국심 높은 외교관, 경기도의회 재선의원의 리더쉽, 청렴과 정직의 준비된 시장으로 1번국도 확장을 위한 국·도비 재정지원을 비롯 부곡 중앙로확장공사, 백운·왕송호수 개발 등을 주요 공약사항으로 내걸겠다”며 “결코 군림하지 않고 발로 뛰는 서민의 정직한 머슴이 되겠다”고 강조.
(의왕)


 ○…한나라 인천 강화 시의원 1선거구(강화읍·송해·하점·양사·교동) 공천자가 강화군수 후보 공천에 나섰다 당의 분열을 우려 공천를 포기한 유천호 인천시 생활체육협의회장으로 발표되자 공천경합에 나섰던 3명의 후보가 모두 경선불복을 선언하며 무소속 출마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선회.
 지난 22일 경선에서 탈락한 윤명길 전 강화군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3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자신을 전과 사실을 빙자, 공천심사에서 제외했다고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
 이밖에도 함덕수 경선 탈락자와 김석순 후보측도 한나라당이 편파적이고 공정치 못한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못박고,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여 경선에서 탈락한 시의원 후보들이 줄줄히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전망.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부천소사) 의원이 24일 국회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5·31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운동을 위해 내일 오전 의원직 사퇴서를 내고 오후에 경기도 선관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