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은 관내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키로 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여름, 가평군 소재 한 하천에서 어린이들이 물장구 놀이를 하는모습.
가평군은 그동안 생활하수 등으로 수질환경 악화, 생태계 균형 파괴 등 악순환이 반복됐던 관내 하천 12개소(4천615m)를 재정비, 생태하천으로 복원키로 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24억7천여만원을 투입, 가평천과 앵상골천 등 12개소 하천을 인간과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해 생태하천으로 전환하는 공원형 하천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가평읍의 젖줄인 지방하천 가평천의 경우 13억2천여만원을 투입해 세굴에 따른 하천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식물 생육이 우수하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환경보전형 개수공사를 실시, 홍수로부터의 주택 침수와 농경지 유실을 예방함은 물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인 하천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청평면 사그마천과 북면 앵상골천 등 4개소의 경우 5억7천만원을 들여 기존 이·치수의 기능과 자연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주변의 생태적 기능과 조화를 이루는 하천 정비를 통해 하천 기능과 생태적 기능 및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청평면 대성리 북한강변의 하천은 오는 2009년까지 2억3천만원을 투입, 각종 조류·어류·수생곤충·수생식물 등이 서식, 산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관찰하고 탐방할 수 있는 탐방산책로 870m를 조성키로 했다.

군은 앞으로 하천을 각종 조류와 물고기들이 찾을 수 있도록 깨끗한 자연하천으로 탈바꿈시켜 주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맘껏 놀 수 있도록 수질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 아래 용도 폐기된 콘크리트 보를 철거하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회귀성 어류를 위한 어도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물고기의 서식 공간과 산란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하천 주변지역의 토지를 매입, 인공습지를 만들고 하천의 물 흐름을 다양하게 설계해 모래톱이나 여울이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