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고속도로 주행차량 운전자의 상당수가 졸음운전 위험에 노출,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몇해전 통계조사에 따르면 봄철 교통사고의 35%가 본인 또는 상대방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것으로, 특히 고속도로 발생 교통사고 4건 중 1건이 졸음운전 사고로 밝혀졌다.
졸음운전 사고는 운전자가 전혀 의식하지 못한 무방비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특히 고속도로는 단조로운 직선도로구조와 일정간격으로 설치된 중앙분리대 등의 특성으로 30분내에 30%, 90분내 75%의 운전자가 졸음이 온다고 한다. 시속 90㎞일 경우, 단 몇 초 사이에 100여m를 간다고 생각하면 졸음운전은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살인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 운전자는 식사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장거리 운행땐 1~2시간 운전에 10분간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쏟아지는 졸음을 억지로 참기보다는 가까운 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에 좋은 방법일 것이다.
/전영진(경기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경사)
대형사고 부르는 졸음운전 주의를
입력 2008-0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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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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