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구 고강 재정비촉진사업지구(뉴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상당수 주민들이 뉴타운 조성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도 제한에 묶여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박종운 부천 오정구 예비후보측이 최근 선관위 심의를 거친 후 21C R&S에 의뢰해 뉴타운 지역(고강본동 고강1동 원종1동) 주민 1천402명을 대상으로 뉴타운사업 추진을 알고 있느냐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7%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알고 있다는 답변은 63.3%로 집계됐다.

고강 재정비촉진지구가 고도제한에 묶여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절반 가까운 42.6%가 모른다고 말했으며 알고 있다는 빈도는 57.4%에 그쳤다.

또 고강지구 북측 일부 그린벨트는 해제하고 고도제한 및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그린벨트로 묶는 '빅딜' 교환론에 대해선 62.8%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7.2%로 조사됐다.

오정구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해서는 74.3%가 뉴타운 조성을 희망하고 있으나 정부의 국방의료원 건립 의견에는 25.7%만이 찬성했다. 국방의료원이 민간인 진료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는 19.7%에 불과했고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80.3%에 달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베르네 복개천에 대해선 77.4%가 자연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도로활용 등 현행처럼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은 22.6%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박종운 예비후보는 "일부 정책은 주민의견이 무시된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주민의견이 집약된 설문조사를 토대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역 숙원사업을 국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