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우리당 후보의 경기도 비전과 전략은 23일 발표한 '희망경기 389'에 녹아들어 있다. 희망경기 389에 제시된 경기도 전체의 비전과 목표는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CEO출신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도정의 3대 원칙은 경기도 주도, 지속가능, 상생복지의 3대 원칙으로 대별된다.

내용으로는 2015년이전에 3만달러의 알찬 경기도를 만든다는 포부아래 남북 불균형의 해소, 공장총량제한 25개업종 허용과 대기업, 외자유치, 공공기관이전지역에 세계대기업지사와 첨단기업유치, 서울과 경기도를 환상격자형으로 연결한 종합교통체계구축, 개성공단과 파주를 연결하는 도라산에 남북평화협력 클러스터 조성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를 8개의 권역별로 나누어 특성에 맞는 발전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화성, 수원, 오산, 용인, 평택, 안성, 평택항 등 남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메카로 만든다. 기업주도형 디지털-바이오 클러스터, 화성 성역화 국책사업, 서해안 해양관광특구, 평택국제항만 클러스터를 육성한다.

과천, 안양, 군포, 의왕 등 중부권은 세계수준의 첨단 웰빙도시로서 글로벌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뉴미디어 영상산업 클러스터, 공공기관과 군부대가 이전한 부지에 녹색도시를 건설한다. 부천, 광명, 시흥, 안산 등 서부권은 세계적 부품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도립대학을 설립한다. 시화반월공단 내 대기업을 유치하고,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등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한다.

개성공단과 인접한 파주, 김포, 고양 등 북서부권은 세계적 LCD와 바이오 산업, 남북평화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제 2 자유로 및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을 연결한다.

연천, 포천, 동두천, 의정부 등 북부권은 세계적 레저타운 패밀리 랜드를 건설하고 SOC 확충으로 열린 국제도시, 미래도시로 육성한다. 가평, 구리, 남양주, 양평 등 동북부권은 실리우드 클러스터와 역사문화 환경벨트를 조성하고, 별내선 조기착공과 함께 광역교통망을 우선 확충한다. 하남, 성남, 광주, 여주, 이천 등 동부지역은 공공기관이전부지에 대기업 본사와 첨단 외국기업지사를 유치하고, 디자인 진흥원, 전문디자인 대학을 설립하여 실리콘 파크로 조성한다.

진 후보는 9대 분야별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산업구조개편, 수도권규제의 패러다임변화를 중점 사업으로 꼽고 있다.
경기도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성장엔진을 점화시키는 것도 중요한 정책이다. 반월시화공단의 경우 단순, 조립제조 중심에서 혁신클러스터로 전환, 산학연 연계를 강화하고, 공유기반시설을 대폭 늘리며, 글로벌 앵커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수도권규제문제와 관련 공허한 정치적 논쟁을 지양, 현재의 획일적 수정법체계를 경기도가 주도하는 자율적 계획적 관리체계로 전환하고, 국내 첨단기업 유치 25개업종을 허용하며 법정광역계획 권한을 회복한다. 특히 남북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남북평화협력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주한미군 공여지에 200만평규모의 패밀리 월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경원선의 복원에 대비하여 경기북부의 SOC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

교통망계획도 환상격자형의 사통팔달정책을 추진한다. 남북7축, 동서 4축, 3순환망의 고속도로망을 건설하고, 수도권 광역전철을 확충하며, 서울과 경기도를 단일 교통권으로 통합관리하고 종합교통체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