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19일 오는 18대 총선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곧바로 공천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공심위 참여 인사 중 당내 인사는 김부겸, 이인영 의원(이상 통합신당 몫)과 최인기 최고위원, 김충조 전 의원, 황태연 동국대 교수(이상 민주당 몫)가 임명됐다.

반면 박재승 공심위 위원장이 전권을 행사한 외부인사는 위원장 본인을 비롯 김근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박경철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이이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장, 장병화 (주)가락전자 대표이사,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등 7명이다.

통합민주당은 그동안 '공천혁명'을 약속해왔던 만큼 이날부터 시작된 공천접수에는 당적 증명서, 이력서 등의 기본서류는 물론 해당 선거구 분석 및 득표전략, 당적변경 사유서 등을 포함한 21개의 서류제출을 요구했다.

여성 후보자들에게도 직계비속의 병역사항은 물론 시부모 재산, 보유중인 보석 및 예술품 등을 요구했다.

특히 현역의원들에게는 법안 발의 실적과 상임위 활동, 국회 출석 현황, 지역당원 교육 실적 등 의정활동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공천 기준으로 활용키로 했다.

한편 신계륜 사무총장이 단장으로 임명된 총선기획단은 이날부터 25개팀 2인1조로 나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67개 지역을 시작으로 1차 현장실사에 착수해 공심위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