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승진 및 전보인사를 19일 오후 단행했다. 승진대상자가 누군지, 혹은 누구는 어디로 가는지 등 루머에 가까운 인사설이 연초부터 청내를 뒤덮은지 50여일만의 일이다.
루머와 유언비어로 난무했던 인사가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고양시는 세상이 다아는 뒷북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여성간부인 A국장의 일산서구청장 탄생이다. 하지만 이미 다 알려진 인사여서 새삼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항간에 떠돌며 추측으로만 끝날 것 같았던 B동장의 본청 총무과장 발탁은 과히 충격적이다. 2006년 7월 5급(사무관)으로 승진한지 채 2년도 안됐기 때문이다.
업무능력이 뛰어나 발탁인사를 단행했다는 시인사 부서의 설명과 달리 대다수 직원들은 시장비서실 근무, 회계과 계약관리계 근무 등 인사권자와 코드가 맞아 떨어진 인사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더욱이 모두가 공감하는 신중한 인사, 불이익 없는 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했던 인사권자가 직원들의 불만수렴도 없어 22일부터 12일간 두바이, 프랑스 등 3개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외유를 둘러싼 논란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설' 난무 50일만에 대규모 인사 단행 진통 예고
뒷북·코드인사 불만 高高
입력 2008-0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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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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