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복지 공약은 철저하게 '약자보호' 원칙에 입각해 있다. 영아·유아에서 부터 초·중·고 학생, 맞벌이 부부들의 애환과 노인·저소득층의 복지 행정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먼저 김 후보는 교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와 왕따 문제, 학교 폭력, 스쿨존의 교통사고를 해결하기위해 ‘미어캣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냉혹한 아프리카의 사막에서 자식을 지키기 위해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미어캣'을 상징화 한 것이다.
도내 초· 중·고교를 대상으로 교내와 등하교 길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내 안전 사고와 왕따 문제, 학교 폭력, 스쿨존 교통사고로 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이다.
김 후보는 또 맞벌이 부부의 보육 사각지대인 영아, 초교 등 저학년 시기에 도가 지원하는 '케어맘'(CareMom)제의 도입을 들고 나왔다. 영아를 둔 여성들이 직장을 계속 다닐 경우 가족들에게 어린이 보육을 맡기고 있으나 전문성이 떨어져 도가 '영아돌보미' 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각 시·군에 양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케어맘을 교육하고, 이들이 각 가정에 나가 0~24개월의 영아들을 직접 1대1로 보육하는 제도이다.
또 초교 저 학년을 가진 부모들을 위해 '스쿨투홈'(School 2 Home)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쿨투홈은 도와 학교 그리고 위탁사업체등 3자가 계약을 맺어 도가 예산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교는 장소를 제공하며 운영은 도가 지정하는 위탁업체가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김 후보는 2007년까지 50개교를 선정, 시범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금년 1학기 부터 초·중·고교에서 실시하는 '놀토휴무'(2·4주 토요일)에 (맞벌이 부부)학생들을 현장 체험 학습으로 대체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놀토'에 맞벌이 부부 및 저소득층 자녀를 모집, 도내 1천56개 초교를 100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 학습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현장 학습에는 은퇴한 교육자, 주부, 교육대학 재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정책 공약도 이미 제시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가난하고 외롭고 병든 노인들을 위한 무료 간병 확대제를 제시했다. 그는 도내 치매·중풍 노인 8만명 가운데 저소득층 노인 1만7천명에 대해 전원 무료 간병을 실시, 무료 간병률을 12.3%에서 25.6%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50개에 불과한 주간 노인 보호 시설을 주민자치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이용해 도내 516개 전체 읍 면 동에 하나씩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도내에 신축되는 일정 규모 이상 아파트에는 노인보호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건강한 노인들이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 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인들에게 마을의 청결과 질서를 유지시키는 일을 위탁하고, 소정의 대가를 지불하는 ‘마을지킴 어르신’제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도지사후보 복지환경 정책대결/김문수 후보] '미어캣 프로젝트' 초중고생 보호
입력 2006-05-02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6-05-02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