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난 한해동안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주민의 안전과 편익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계심사제와 일상감사제를 운영한 결과 8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한해 동안 각종 건설공사및 설계용역시 철저한 원가분석과 타당성 검토를 통해 과다한 설계로 인한 예산낭비요인을 제거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부실시공요인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도급액 7천700만원 이상의 시설공사와 3천만원 이상 조사·연구용역 등을 대상으로 사전설계심사 및 일상감사제를 운영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년간 설계감사단은 군도 13호선 확·포장공사와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용역, 공공기관의 방수공사 등 52건에 대해 사전심사를 실시해 설계에 반영된 공법의 변경 및 개선, 원가계산산정시 수량 및 단가산출 오류, 가설시설물 과다설계 등 25건을 지적, 개선토록 함으로써 8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지방건설기술의 수준향상은 물론 구조물의 안정성과 시공기술의 발전을 꾀해왔다.

일상감사란 사후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주요업무 등의 처리에 앞서 사전에 실시하는 감사로 군의 주요사업인 건설공사 및 용역에 대해 예견되는 오류나 비능률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개선책을 강구하는 사전예방지도적 감사를 말한다.

설계심사단은 외부전문가 2명과 토목·건축·전기·통신 등 관련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 합리성을 갖추고 있어 지방건설 및 설계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사업부서의 집행상 오류, 행·절차상 누락,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예산의 효율적 활용과 공무원들의 책임감을 재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다지는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