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남매, 세계무대 비상을 꿈꾸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에서 경기대표 신봉식(평택 세교중 3년), 신다혜(연세대 1년) 남매가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어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동생인 신봉식은 "동계체전에서 2년 연속 2위에 그쳐 아쉬웠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고 누나 신다혜는 "최근 훈련도중 왼쪽 손등 부상으로 반깁스를 해 이번 대회에선 실수가 많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대신 제몫까지 해준 동생이 자랑스럽다"며 돈독한 남매간 우애를 과시했다.

7세때부터 스노보드를 접한 신다혜는 평택여고 1년때부터 동계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고 지난 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해 온 한국 여자 스노보드계 대표 선수다.

또 아버지 신기우(55)씨와 누나의 영향으로 6세때부터 스노보드를 시작한 신봉식은 올해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된 예비스타로 오는 3월 수원 청명고에 진학할 예정이다.

3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008주니어스노보드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하는 남매는 "훈련이나 출전시 항상 함께 움직이다보니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한다"며 "앞으로 스노보드월드컵은 물론 세계대회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