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 선거구는 정치 신인들의 경합이 뜨거운 지역으로 4년 연속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한 통합민주당 강성종(41)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7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으나 조흔구(58) 의정부을 전 당원협의회 위원장, 박인균(50) 인수위 정책위원, 이건식(50) 전 도지사 정책보좌관 등이 1차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이종무(44) 한국정치사회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박봉수(49) 뉴라이트 경기연합 공동대표, 김정구(53) 의정부종로학원원장, 최호균(61)씨 등이 공천경쟁의 막판 변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통합민주당 김병갑(67) 전 경기도의원, 자유신당 송우근(48) 육군 예비역대령, 평화통일 가정당 김풍호(39) 선교사 등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 총력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당선이후 국회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매해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한 강성종 의원은 40대 초반의 초선임에도 불구, 중량감과 무게중심을 갖췄다는 지역평가를 바탕으로 지역내 높은 지명도와 함께 그간의 실적을 집중 부각한다는 전략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강 의원은 "용현동 내 변전소 이전과 의정부 전철 2개 노선 유치,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 굵직한 지역현안을 해결했다"며 "정책이나 인물로 유권자가 판단해 주실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의정부 토박이인 조흔구 예비후보가 첫 번째 주자다. 조 후보는 "의정부시의회의장, 의정부을 전 당원협의회 위원장, 의정부을 이명박 대통령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35년여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의정부를 알고 의정부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며 확고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강한 여당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수석 졸업한 박인균 예비후보는 "경기북부 중심도시인 의정부시가 수도권 내 어느 지역보다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의정부 발전을 위해 힘을 쓸 수 있고, 실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만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대학 행정실장이기도 한 이건식 예비후보는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석사출신으로 불교계의 지지속에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며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목영대 경기북부서민경제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이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 진보신당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고향인 의정부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이종무 수석연구위원은 선·후배들의 지지속에 "직간접 정치 경험이 21년째로 나름의 안목과 노하우가 있다"며 "고향 의정부를 '살기 좋은 곳', '떳떳한 고장, 의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자유신당에는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송우근 예비역 대령이 "의정부가 좋아 이번 총선에 도전했다"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박봉수 뉴라이트 경기연합 공동대표, 김정구 의정부종로학원원장이 막판 공천 변수를 기대하고 있으며 통합민주당 김병갑 전 경기도의원, 평화통일 가정당 김풍호(39)선교사가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