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컴포트 슈즈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량에 있어 선두에 우뚝서 있는 안토니오제화(주) 김원길 대표와 직원들이 각종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식을 비롯, 모든 생활용품에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신발 역시 단순 디자인과 개성 중심의 개념에서 벗어나 기능성이 겸비된 편안한 구두가 각광받고 있다.

이런 국내 컴포트 슈즈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량에 있어 선두에 우뚝서 있는 기업인 고양시 설문동 소재 안토니오제화(주)(대표·김원길)가 20~50대의 소비자들로부터 유명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토니오제화의 제품은 현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전국 38곳의 백화점에 입점돼 있으며 지난 2006년 220억원, 2007년 240억원,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의 브랜드로는 중년층 고객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바이네르'와 활동성을 살리면서 좀더 모던한 감각의 젊고 세련된 고객층을 위한 '안토니'가 있다.

지난 1994년에 설립돼 현재에 이르는 안토니오 제화의 성공 신화는 부단한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김원길(48) 대표는 "오직 소비자가 몸으로 느끼는 편안한 구두를 생산하고자 하는 외길 인생이었다"고 말한다. "창업 10여년 전 국내 유명 구두 제조사의 현장 초급 기술자로 입사해 구두 기능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현장 출신으로 스스로 기획관리, 마케팅 등을 독학으로 공부해 어려움을 극복한 뒤 회사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 소자본으로 시작한 안토니오 제화는 소비자 인식 부족과 디자인 개발 부족 등으로 판매 부진 및 자금 압박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브랜드 개발과 기술제휴를 위해 전세계를 뛰어다니며 이태리 기업과 디자인 개발 협력 체결과 자체 개발한 안토니 브랜드의 이태리 생산방식 도입 등을 통해 점차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매출 100억원 규모의 성장을 이룬 지난 2005년도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1개월간 컨설팅을 받고 체계적인 마케팅과 판매관리 능력을 제고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안토니오제화는 고양시 우수기업 표창, 이노비즈/벤처기업 등록, '2007년 하반기 경인일보 히트상품 금상 수상' 등의 성과를 이뤘으며 금년들어 20%이상의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어 2008년도에는 300억원 규모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기업보다는 지역 사회를 위해 돈을 잘 쓰는 기업"이라며 "지역 노인을 위한 '효 콘서트', '호수공원 건강걷기 대회' 개최, '안토니장학회'를 운영하며 매년 고양시 관내 고등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