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구리시 '나'선거구(수택 1·2·3동, 교문2동)는 현재까지 1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고 있어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선거구다.
서울과 인접한 도시로 외부인구의 유입이 많고 뚜렷한 정당이나 지역색을 띄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수택1·2동 구시가지 재정비와 왕숙천변 제방도로 확장 등 선거구 현안에 대한 후보자들간 각기 다른 입장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르는데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선거구에는 현역 시의원 2명이 출마선언을 한데 이어 각 동별로 각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당락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5명의 무소속 후보자까지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는 현직 시의원들의 재당선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을 연고로 가진 한나라당 후보자들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현직 시의원인 권봉수(42)씨가 공천을 받고 일찌감치 출마채비에 나서 재선 고지 점령을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있고 이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인복(46)씨도 공천확정 후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한나라당에서는 대한검도협회 구리시회장을 맡고 있는 김광수(41)씨와 수택3동장을 역임한 김원모(56)씨, 구리지역 토공 부당이익금 반환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명수(44)씨 등 지역현안을 꿰뚫고 있는 3인방이 나서 당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3선의 현 시의원인 김영현(49)씨를 단일후보로 내세워 선거전을 펼치고 있고 민주노동당에서는 요가 지도자인 권용식(34)씨가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이와함께 전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관록을 앞세운 손명렬(67)씨, 시민단체에 몸담고 있으면서 참신성을 내세운 이운봉(43)씨,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태성(70)씨, 자영업자인 노승윤(60)씨, 진익열(53)씨가 정당공천에 아랑곳없이 무소속으로 지지세 확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구리
[선택5·31 이곳이 격전지/구리 나 선거구] 뚜렷한 지역색 없어 정책으로 '진검승부'
입력 200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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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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