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내린 눈이 26일 아침 도로에 얼어 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출근길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마포구 신촌로 아현동 우체국에서 충정로역 고가차도 방향으로 가는 1차로에서 승용차끼리 추돌했다.
오전 8시 32분께는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가는 3ㆍ4차로에서 택시들끼리 추돌했으며 비슷한 시간에 마포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가는 2차로에 승용차 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출근 시간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ㆍ북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는 눈이 내리는 대로 녹았으며 빙판 운전을 꺼린 시민들이 승용차를 두고 길을 나서 출근길 정체는 우려했던 것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밤새 통행이 드물었던 일부 이면도로에서는 빙판이 그대로 남거나 눈이 쌓여 헛바퀴를 돌리거나 사고 우려 때문에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량이 종종 목격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서울 북악산길 자하문∼정릉 양방향(4.2㎞)과 인왕산길 사직공원∼창의문 양방향(2.6㎞)의 차량통행을 금지했다.
새벽에 내린 눈이 쌓이거나 녹아서 노면에 얇게 얼어붙으면서 서울 시내 전역에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1시 10분께 동작구 흑석동 골목길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져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했으며 오전 2시 15분께 동대문구 장안동 군자교에서도 승용차가 택시와 충돌해 3명이 다쳤다.
오전 2시 10분께는 강북구 미아동 삼양입구 사거리에서 승용차가 택시를 받아 다른 택시를 추돌하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오전 4시 45분께는 종로구 종로6가에서 승용차가 눈길 오르막길에서 뒤로 미끄러져 행인을 치었다.
오전 3시 30분께에는 노원구 중계동 삿갓 로터리에서 빙판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반대 방향으로 달리던 택시 등 차량 2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빙판 출근길 '엉금엉금'
북악산ㆍ인왕산길 아직 통제
입력 2008-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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