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부천시 제2선거구는 90년대 중반까지 부천의 대표적 도심으로 자리잡아 시를 대표하던 원미구 심곡1·2·3동과 원미2동, 소사동으로 묶여있다.
부천의 관문인 경인국철 부천역을 중심으로 심곡동일대가 부천의 얼굴로 시를 상징했었으며 원미2동과 소사동은 대표적인 단독주택지역으로 한때는 주거 중심지로 명성을 날렸던 곳이다.
그러나 95년도 이후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의 개발에 밀려 이제는 대표적인 구도심권으로 전락,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도 후순위로 밀려 여름 장마철이면 물난리를 겪는 서러움을 당하고 있다.
중동신도시와 인접돼 있는 탓에 주민들은 상대적 소외감마저 느끼고 있으며 단독주택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주차난과 부족한 공원, 협소한 도로때문에 발생하는 교통난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반듯한 도시계획 이전부터 자리잡은 부천역일대의 상가는 부천을 대표하는 유통지역에서 중동및 상동신도시의 중심상업지역 유통업체에 밀려 뒷골목으로 변해버려 주민들로 부터 외면받고 있어 주민들이 울상을 짖고 있다.
여기에 재개발 바람을 타기 시작한 단독주택지역인 원미동과 소사동 주민들은 개발의 부푼 꿈에 젖어 기대감이 한층 높아져 가고 있으나 개발까지 넘어야 할 과정이 너무 많아 주민들의 열망을 아우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2선거구에서 당선될 도의원은 이같은 주민들의 열망과 뒷골목으로 전락한 상가및 재래시장의 활성화등 누구보다 중요한 책무를 안게돼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선거구는 열린우리당 신종철(44)후보와 한나라당 유지훈(50)후보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의원인 신 후보는 언론과 시민단체로 부터 '경기도 베스트의원'으로 뽑히는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지역주민들의 인지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신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의정경험을 살려 경기도를 바로세우고 부천의 발전과 도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구도심 재개발과 관련 신 후보는 “시가 예산확보나 정책대안 없이 주민설명회를 시작 동네마다 부동산 가격만 올려놓는 우를 범했다”며 “먼저 시에 대한 전망과 비전을 세워 어떤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정체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 후보는 도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교육과 관련 구도심 교육환경의 개선에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신 후보와 맞서는 한나라당 유후보는 부천 토박이로 지금까지 부천에 거주하며 지역적인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 후보는 “지역의 발전과 복잡 다양한 사회속에서 지방행정의 부족한 점을 찾아내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뉴타운 개발은 적극 찬성한다”면서도 “당초 취지와는 달리 부동산 가격상승과 세입자 불이익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어 시 전체의 도시계획을 고려,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나타냈다.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운 신 후보와 종합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진중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유 후보의 치열한 접전은 개인간의 선거뿐만 아니라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한판 승부란 점에서 2선거구는 중앙및 지역 정가에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부천
[선택5·31 이곳이 격전지/부천 2 선거구]"부천의 얼굴 옛 명성 재현"
입력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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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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