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초우량 고객(VVIP)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량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회비를 100만원선에서 30만원으로 낮추고도 종전 카드에 버금가는 혜택을 제공하는 VVIP 카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비씨카드와 우리은행은 최근 '비씨 시그니처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30만원이지만 이미 출시된 연회비 100만원짜리의 인피니티 카드가 제공하는 골프와 여행, 문화예술 관련 무료 서비스를 대부분 제공한다.
우리은행 홍보팀 박정용 과장은 "지난해 출시된 인피니티 카드의 회원 수가 500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이보다 연회비가 저렴한 수준인 시그니처 카드의 발행 신장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외환카드도 지난해 10월 다양한 골프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골프(The Golf)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가 30만원인 이 카드는 스카이72 골프장 내 연습장 월 10회 무료 이용과 한솔오크밸리 3개 코스의 부킹 주선, 월 1회 자녀를 위한 어린이 골프교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KB카드는 지난해 8월 연회비 100만원인 'KB테제카드'를 출시하면서 연회비 30만원에 월 이용한도가 최고 2천만원인 'KB로블(ROVL)카드'를 함께 선보였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디자인이 적용된 로블카드는 국민은행 프라이빗 뱅킹(PB) 센터의 종합자산관리 상담 서비스와 개인영업점 VIP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테제카드와 마찬가지로 은행 거래시 각종 수수료 면제 및 감면, 담보대출 금리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KB 국민은행 관계자는 "초우량 고객들이 선택화된 카드를 선호하면서 인기가 높아 고객 세분화 차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며 "잠재시장 차원에서 향후 VVIP 카드 발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초우량 고객유치위해 연회비 30만원으로 하향 VVIP카드 출시
입력 2008-02-26 21: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8-02-27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