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의원 남동구 가선거구(구월1·4동)
인천의 대표적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구월·모래내 시장을 끼고 있는 남동구 가선거구에는 6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4명이 한나라당 성향이다.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나라당 자체 경쟁율만 2대 1일 정도로 한나라당 강세가 반영된 후보군이다.
그렇지만 뒤집어보면 한나라당 지지표 분산이 불가피한 만큼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 후보의 선전도 예상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박강석(34) 인천시 나눔운동본부 간사가 '정직한 서민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박강석 후보는 구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이 지역 최대현안인 주차난 해소 그리고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을 통한 예산의 대폭 지원을 통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나라당에서는 윤석향(51) 신성자동차 대표와 권석규(41) 남동문화원 이사가 공천을 받아 뛰고 있다.
'정직하고 참신한 새일꾼'을 기치로 내건 윤석향 후보는 구월시장 활성화 지원, 빌라 밀집지역 청소년 전용 공부방 건립,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의 날 지정 등 주민들 곁으로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권석규 후보는 의정활동비 5%를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참여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면서 '남동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인천대공원유료화반대대책위원회 이명경(39) 공동대표가 '구겨진 구의회 쫙 펴드리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명경 후보는 구립어린이집 확충과 방과후 아동지원 조례 제정 그리고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주로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무소속으로 예비등록한 서원석(62)씨와 김상권(47)씨는 한나라당 탈당파로 본선 출마시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변수로 예상되고 있다.
3선의원에 남동구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유권자들의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는 서원석 후보와 구월1동 새마을협의회장과 방범순찰대장 등 동네일꾼을 자처하고 있는 김상권 후보 모두 당의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 유권자들의 지지는 확신하고 있다.
[선택5·31 이곳이 격전지/인천 남동 가선거구]한나라당 독식 여부 관심
입력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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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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