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주택가 주차난 완화를 위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오는 9월부터 야간주차 시범구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남구 숭의4동 수봉로, 연수구 옥련2동 독배길, 남동구 구월3동 인하로, 남동구 만수2동 성현로, 부평구 부평5동 시장길 등 7개 구간에 주차구역 232면을 설치해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주차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경찰 및 해당 구와 협의해 시범구간을 최종 결정한 뒤 야간주차 노면 표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사업 추진 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일선 구에서 도로 여건에 적합한 야간주차 구간을 지정해 운영토록할 방침이다.

그러나 소방시설,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교차로 등 교통량에 상관없이 주정차 금지가 필요한 구간과 화물 차량의 불법 주차 공간으로 쓰일 우려가 있는 구간 등은 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인천에는 지난해말 현재 85만3천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지만 주차장은 노상 7만5천면, 노외 3만7천면, 건물부설 57만면 등 68만3천면에 그쳐 주차장 확보율이 80%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