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일 수원시 태양빌딩에서 한화갑 대표, 신낙균 경기도당 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5·31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당 수뇌부들은 한결같이 민주당의 50년 역사를 거론하며 다가오는 선거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불가능할 것만 같던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을 이룩한 저력있는 정당”이라고 운을 뗀 뒤 “신인배우가 출연한 '왕의 남자'가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모든 한국 영화의 기록들을 뒤엎은 것처럼 정치 신인인 내가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구해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화갑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창당 때 44억원의 빚을 남기더니, 이제는 민주당의 정강·정책은 물론 당의 로고송까지 빼앗는 등 민주당 말살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강한 지지는 숨겨야 할 사실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정치적 자산”이라고 말해 우리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호남 유권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신낙균 위원장은 “민주당의 50년 역사는 시련과 극복의 역사”라고 소개한 뒤 “민주당이 위기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분명히 극복해 낼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또 “박후보는 IT 전문가인 만큼 경기도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도지사”라며 “정치 신인인 박 후보가 알려지는 날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날”이라고 박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장에는 민주당 공천으로 경기도에 출마하는 지방의원 예비후보들도 참석해, 한 대표 등과 사진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