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독주 속 열린우리당 힘겨운 추격'.
이번 중구청장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나라당 박승숙 후보는 가상대결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정당지지도 등에서 열린우리당 이상용 후보와 민주당 김기성 후보, 무소속 신현승 후보를 유유히 따돌렸다. 하지만 후보지지도(32%)와 당선가능성(40%)에 대한 무응답도 많아 과연 이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 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후보 지지도
무소속 출마를 포기한 이병화 후보를 제외하면 '누가 구청장이 되는 게 조금이라도 낫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박승숙 후보(41.0%)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상용 후보(12.3%), 김기성 후보(7.0%), 신현승 후보(5.0%) 순이었다. 박승숙 후보가 2위 이상용 후보보다 3배 이상 격차를 벌려 사실상 독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승숙 후보는 20대(32.4)와 40대 이상(42.6%)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지역별로도 골고루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이상용 후보는 화이트칼라(23.2%)와 학생(25.0%)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용유동(30.0%)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한나라당의 자당 후보 지지도(70.4%)가 열린우리당의 자당 후보 지지도(56.6%)보다 높아 당내 응집력이 강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후보선택 이유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란 질문엔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라서'라는 응답(67.6%)이 가장 많아 타 지역보다 인물보다 정당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특히 20대(86.4%)에서 두드러졌고, 지역별로는 신포동(83.3%)과 신흥동(80.0%), 북성동(87.5%)에서 강했다. 직업별론 블루칼라(76.9%)가 정당중시 비중이 컸고, 농림어업(40.0%)과 학생(33.3%) 층에선 인물 중시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공약을 보고 지지후보를 선택했다는 답변(4.4%)은 매우 적어 공약 중심의 선거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박승숙 후보(43.7%)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후보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이상용 후보(10.7%)와 김기성 후보(3.7%), 신현승(0.7%) 후보가 뒤를 따랐다. 박승숙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강하게 나타났고, 여성(35.4%)보다도 남성(51.6%)들의 확신이 더욱 강했다. 자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에 대한 예상은 역시 한나라당 지지층(66.6%)이 강했고, 열린우리당 지지층(33.6%)은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비례대표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성향으로 분석해 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53.0%)이 열린우리당(17.7%)을 크게 앞섰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예상외로 학생(75.0%)들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신포동(71.4%)과 율목동(76.5%)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열린우리당은 화이트칼라(30.4%)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송월동(33.3%)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3.0%)은 민주노동당(8.7%)보다도 정당지지도가 낮게 나와 국민중심당(1.3%)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지역 현안 및 투표의사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선 낙후된 구도심 개발(37.7%)이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활용한 지역발전(32.0%), 문화복지시설 확충(15%),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화(9.7%)보다 높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보면 문화복지나 관광보다 개발에 대한 기대욕구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꼭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적 투표 의사층(83.3%)이 타 지역보다 많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표참여에 적극적이지만 학생(50.0%)은 비교적 낮았다.
[5·31표심읽기/인천중구청장] '정당보고 후보선택'67.6%
입력 200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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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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