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김수현 작가는 28일 오후 5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방금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우편물 받았습니다. '내 남자의 여자'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류경옥 씨가 낸 저작권법 위반 소송에 대하여 김수현에게 '혐의없음'이라는 처분이 내려졌다는 소식입니다. 류경옥씨에게도 통보가 갔겠지요"라고 간단하게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류경옥 씨는 '내 남자의 여자'가 자신의 작품 '옥희, 그 여자'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수현 작가 등을 상대로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권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윤진원 부장검사)는 1월29일 김 작가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재 KBS 2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를 집필 중인 김 작가는 "지난 주 금요일부터 감기 증세가 와서 한 사흘 최악의 컨디션이었고 지금 현재도 그리 개운하지는 않은 가운데 억지 춘향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무래도 수술 뒤끝이라 그런지 느닷없이 재채기가 터지고 곧 감기 증세로 연결되고 하는 것이 고약합니다"라며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그는 "지난 주 후반부터는 나 자신이 너무 시시하다는 생각도 자꾸 들어 그만 모든 것 놓아버리고 숨어버리고 싶은 증상도 있습니다. 한 세상 사는 일이 왜 이리 번거롭고 성가신지요"라고 덧붙였다.

   첫회에서 시청률 25.3%를 기록하며 '대박'을 예고한 '엄마가 뿔났다'는 매회 폐부를 찌르는 대사로 화제를 만들어내며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