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 양촌, 하성, 월곶, 대곶 등 광역의원 김포시 제2선거구에 속해있는 김포 북부지역 5개면은 남부지역에 비해 개발이 늦고 낙후돼 있다. 358만평의 신도시가 개발되고 막대한 보상금이 김포지역에 뿌려져도 북부지역 주민들에게는 '옆집 잔치'처럼만 느껴지고 있다. 주민들의 이같은 속내를 알고 있는 출마 후보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북부지역 발전을 외치며 각종 개발공약을 쏟아내는 방식으로 주민들을 자극하면서 김포 최대의 격전지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부의장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열린우리당 황치문(62) 후보는 당선되면 서울과 인천의 지하철을 김포 북부지역으로 끌어와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며 지역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황 후보는 정체상태에 빠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과 보수성향이 강해 한나라당 바람을 많이 받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해 정당 본위의 선거운동대신 철저하게 인물론으로 선거판을 끌어간다는 전략으로 지역주민들을 접촉하고 있다.
시의회의장을 역임한 3선의 시의원 출신으로 도의원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신광식(64) 후보도 북부지역 발전을 앞당기기위해 지하철 9호선을 김포 북부까지 연장하고 김포 강변도로를 고속화 도로로 만드는 등 도로와 지하철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폭 투자하는 방식으로 북부지역 발전의 물꼬를 트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시의회에서 활동하는 동안 원만하게 의정을 이끌어 왔고 12년의 의원 생활동안 김포의 곳곳을 누벼 지역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신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많은 지역적인 정서를 활용하면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 당의 이미지와 자신을 연계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안종필(37) 후보는 통진고등학교를 나온 지역토박이로 통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정치권에 입문한다는 점을 앞세우며 '토종 새일꾼'론으로 지역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16대 민주당 박종우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안 후보는 황 후보나 신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면서 노년층이 많은 지역실정을 감안해 5개면에 도립 실버타운을 유치하고 농촌편의시설을 적극 확충해 농민들도 도시민 못지 않은 여가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이밖에도 양촌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운영위원과 체육회 이사를 지낸 박장수(43)씨도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포
[선택5·31 이곳이 격전지/김포 2선거구]더딘 지역개발 "내가 새엔진"
입력 2006-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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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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