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8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13일간 사활을 건 득표 경쟁을 벌인다. 경기도에서는 열린우리당 진대제, 한나라당 김문수, 민주당 박정일, 민주노동당 김용한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기초단체장후보 134명, 광역의원후보 350명, 기초의원후보 1천130명 등 총 1천618명(잠정집계)이 일제히 선거유세에 나섰다.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전은 열린우리당의 대세반전 기획과 한나라당의 대세사수 전략이 맞부딪히면서 선거 열기가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도지사전 판세를 뒤집기 위해 후보 중심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진대제 지사후보 진영은 선거운동기간에 정책발표를 통해 '경제도지사'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인물전에 승부를 걸었다. 중앙당과 후보캠프는 지역내 호남세력 결속에 힘을 집중해 진 후보의 인물론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김문수 지사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 돌발변수 예측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후보 진영은 대세 유지를 위해 31개 기초단체 선거의 석권이 필수적이라고 보고있다. 따라서 김 후보와 중앙당 유세지원단이 대도시와 거점지역을 오가며 지원유세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박정일 지사후보의 미디어 선거를 통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민노당은 김용한 지사후보와 연계해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 당 역량을 집중해 지역기반 확장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는 31일 실시되는 5·31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는 경기도 유권자는 792만여명이며, 도지사와 31개 시·군 단체장, 광역의원 119명, 31개 시·군의회 의원 417명을 선출한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