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등대가 있는 인천 팔미도가 오는 8월1일 개방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8억원을 들여 팔미도 등대 홍보관과 야외 문화공간 시설을 갖춘 뒤 8월 개방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팔미도는 군사보호구역 안에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돼 왔다.

인천해양청은 이를 위해 '팔미도등대 해양 문화공간조성 방안'을 공모, 4월 10∼11일 작품을 접수한 뒤 같은 달 16일 당선작 및 우수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해양청은 현재 팔미도로 가는 배편이 없어 월미도나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편도 1시간 코스의 유람선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팔미도는 1903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등대가 있는데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섬 정상에서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개방시 등대견학 및 나들이코스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윤학배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은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역사적 의의가 깊은 팔미도등대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방을 추진해 왔다"며 "관람객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개방 전까지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