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기록=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도내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중 10.6%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1987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형을 선고받았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는 총 13명의 전과 기록이 공개됐다. 이중 평택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남정수 후보가 전과 3건으로 가장 많았다. 남 후보는 1987년 국가보안법, 2001년 집시법 등을 위반했다고 신고했다.
이어 용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정문 후보가 2건의 전과를, 한영식 열린우리당 안성시장 후보 등 나머지 11명이 각각 1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도의원 후보 중에는 18명이, 기초의원 후보 중에는 119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고양5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홍중희 후보가 전과 5건으로 도내 출마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전과를 기록했다.
◇병역면제=후보 가운데 모두 183명이 질병이나 수형, 소집연령 초과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야간 논쟁이 일었던 한나라당 김문수 도지사 후보의 경우 병역사항 기록에 따르면 중이근치술 후유증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장 후보자 중 모두 14명이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신고했다. 열린우리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역시 열린우리당 유 성 평택시장 후보는 모두 안과 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열린우리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정형외과 질환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 민주당 장영하 성남시장 후보와 국민중심당 김인겸 광명시장 후보, 무소속의 조용민 군포시장 후보, 열린우리당 이해일 남양주시장 후보 등도 평발, 손가락 결손 등으로, 민노당 강현만 안양시장 후보와 같은 당 남정수 평택시장 후보는 각각 집시법과 국가보안법 등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또 한나라당 김문원 의정부시장 후보와 국민중심당 신하철 의왕시장 후보는 각각 소집 연령을 넘겨 군대에 가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광역의원 후보자는 33명이, 기초의원 후보자는 135명이 각각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체납자=국민 4대 의무중 하나인 '납세의 의무'를 위반한 후보자들이 13.1%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지사, 시장·군수 출마자는 체납 실적자가 없었던 반면 도의원 후보 47명과, 시·군의원 후보 158명이 세금을 체납했다. 남양주 2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우창 후보는 1천372만1천원을 체납했다. 이어 부천 8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준회 후보도 1천99만4천원의 체납액이 남아있었다.
또 시·군의원 후보 중에는 김포 가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인 이용준 전김포시의회 의장은 7억8천850만원의 세금을 체납해 최고액 체납자로 기록됐다. 이어 성남 사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신웅 후보는 2억5천58만4천원의 세금 납부를 미루고 있다.
한편 단 한푼의 세금도 납부하지 않은 후보자들도 35명에 달했다. 도의원 후보 6명이, 시·군의원 후보 29명이 납세액이 전혀 없다고 신고했다. 체납도 문제지만 생산 활동이 전무한 '백수건달'들이 지방의회에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만한 대목이다.
/특별취재반
기초단체장 13명 '전과기록' 도의원 47·기초의원158명 '체납'
입력 2006-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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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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