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두바이를 고양시 집행부 실무진들과 함께 최근 다녀왔다.
많은 것을 보았고 또한 많은 것을 생각케 했던 도시(?)였다.
두바이는 아랍어(語)로 '메뚜기'를 뜻하는 말이라 한다. 또한 토후국 중 유일한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하여 중계무역지로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가운데 트루셜오만의 구성국 중 하나다.
1969년 원유 수출을 시작했으며 1971년에는 650만을 수출하여 새로운 산유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바이는 도시 전체가 아직도 공사 중이었다. 2020년이 되어야 도시 전체의 모습이 완성된다고 하니 아직도 13년이나 공사를 해야 하는 셈이다!
집행부 실무진들과 6일 동안 두바이의 곳곳을 방문하고 견학했다. 버즈 두바이(808) 스포츠 몰(스키 돔) 등등. 두바이에서 자랑스러워하고 많은 기업과 국가에서 벤치마킹을 하려는 건물과 시스템에 대해 사뭇 남다른 시각과 진지함으로 견학을 하였다.
두바이는 내게 많은 놀라움을 선사하였다. 사막의 모래벌판에 도시를 세우고 전 세계의 관심과 이목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보다 두바이를 만들어가는 시스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30여 년 전부터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석학 2천여명이 밑그림을 그리며 하나 하나씩 도시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마치 도시전체가 하나의 '그림 맞추기'라고나 할까. 나는 견학을 하면서 '왜'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왜 두바이는 이 어마어마한 도시공사를 진행하는 걸까. 결론은 아주 간단했다.
석유의 귀중한 자원이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고 그 이후 자원을 위해, 즉 관광자원이라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고갈이 안 되는 사업에 정부와 국민 전체가 하나로 뭉쳐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었다.
역사성이란 단점을 보완키 위해 두바이는 모든 게 최첨단이고 초호화다. 나는 많은 두바이의 벤치마킹 재료 중에서 단연 으뜸은 통치자의 미래에 대한 철학과 확고한 신념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을 움직이는 리더십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도시의 첨단사업인 것이다.
고양시는 브로맥스, 한류우드, 산업단지 계획 등 다양한 첨단산업을 육성하려 한다.
한 도시의 수장은 도시의 미래를 당연히 고민해야 하고 확고한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여야 한다. 바로 자급자족도시로의 변천이 있어야 할 것이며 더불어 도시전체가 관광 상품화할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의 미래 가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바쳐야 하고 시민전체가 잘 살 수 있는 곳으로 꿈을 꾸어야 할 것이다!
두바이는 그런 꿈의 도시였다. 두바이의 수장은 국민을 설득하고 이끌어가며 꿈으로 남을 법한 도시를 현실로 서서히 이루어가고 있다.
되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한숨도 잠을 못잤다. 고양시가 꿈의 도시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고 그 중심에 내가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