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째 급등하면서 960원대로 올라섰다.

또 원·엔 환율은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80원 급등한 96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29일 이후 7거래일간 26.30원 급등하면서 2006년 8월 14일 965.80원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96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6년 10월 9일 이후 1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급락과 역외세력의 매수세 여파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면서 원·엔 환율을 급등시켰다. 오후 3시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5.90원으로 2005년 5월 11일 946.30원 이후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