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태석(경기도 문화정책과 예술진흥담당)
새봄의 시작과 함께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는 뮤지컬도 보고 숨겨진 나만의 진주(愛人)를 찾는 1석 3조(?)의 특별이벤트를 준비한다. 오는 25일부터 4월6일까지 국내 최초로 특별기획한 뮤지컬 '그리스'는 공연 관람과 함께 커플 미팅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행사다. 최근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대책과도 일맥상통하는 아이디어로 선남선녀들의 가슴에 따스한 봄바람을 불어넣기에 충분한 새로운 문화코드라고 생각된다.

그리스는 젊음과 열정의 뮤지컬 대명사로 불리는 작품. 금번 이벤트는 경기도내 기관·단체장 협의회인 수성회에서 적극 후원하고 경기도와 문화의전당이 준비하는 행사로서 기관 단체에 소속된 미혼남녀들이 잠시 일상을 벗어나 최고의 뮤지컬도 보고 싱글파티에 참여해 그동안 낯선 곳에서 헤매던 내 반쪽으로부터 달콤한 사랑의 초콜릿을 선사받게 되는 감동의 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25일, 29일, 30일, 4월5일, 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25~35세의 미혼남녀로 참가비는 3만원이다. 사전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미혼남녀들이 커플석에 앉아 공연을 본 후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게임 등 흥미진진한 맥주파티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신청은 경기도 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로 하면 된다.

금번 기획행사의 배경은 늦은 결혼과 급격한 출산율 감소로 인한 대책에도 부응하고 공연예술의 관객 확보라는 2마리의 토끼를 잡는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도청식구들을 비롯한 여러 기관·단체의 참신한 젊은이들의 많은 참여로 사랑의 결실은 물론, 성공적인 행사로 뿌리내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