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영재교육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 영재교육 현황
올해는 경기도내 학생의 0.64% 수준인 1만2천40명이 영재교육을 받는다. 지난해 7천900명(0.42%)에 비하면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수가 크게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010년까지 영재교육 수혜율을 1%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영재교육 시설도 확대한다. 지역교육청 및 과학교육원 부설 영재교육원,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등 240개 기관·601개 학급으로 확대하고 과학교육원에서는 사이버 영재교육을 진행한다. 2010년까지 310개 기관·1천개 학급까지 확대한다.
교육시간도 늘어나 지난해에는 모두 120시간 교육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발명 분야(10시간)와 언어 분야(10시간)가 더해져 모두 140시간 교육을 받는다.
지난해의 경우 ▲제4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 금상 ▲제20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대통령상 ▲제29회 전국과학발명품전시회 대통령상 ▲제24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상 ▲제25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대상 ▲2007 대한민국창의력올림피아드 금상 3팀 ▲제1회 중학생 한국환경올림피아드 금상 3개 ▲제15회 전국자연관찰탐구대회 최우수상 등 국내대회는 물론 ▲제40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금메달 2개 ▲제18회 국제 생물올림피아드 금메달 ▲제38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은메달 ▲제19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은메달 ▲제20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대회 준우승 ▲제15회 국제 환경탐구올림피아드 은상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 시골학교의 영재교육
영재교육 기관이 없는 소외지역 학생,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성남교육청 과학영재교육원 수정구 분원에 5개 학급, 파주교육청 관내에 과학 영재교육 특별 학급 2개반, 양평 양일고교에 1개 학급이 설치돼 학급당 영재 학생 20명이 교육을 받는다.
교육 대상자는 영재교육 대상자로 선발되지 못한 뛰어난 재능의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하되, 본인과 학부모의 희망, 학교장·지도교사의 추천, 영재 검사 도구 등을 적극 이용해 선발한다.
역시 현장 학습과 실습을 포함해 140시간 수업을 받으며 방학중에는 별도 교육 프로그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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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이 과학·언어 등 교과 학습에만 치중된 것은 아니다.
경기예고와 계원예고에 설치된 예술 영재 교육원은 예능 분야의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창의력과 사고력이 뛰어난 예술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8천만원을 투입, 중학생 97명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학생들이 선수 학습에 의한 우수 학생들이 아닌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는 점이다.
현재 경기예고에는 음악과·미술과·만화창작과 등 3개 학과, 계원예고에는 음악과·연극영화과 등 2개 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학급당 중학교 1학년생 20명을 선발해 예술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스포츠 영재 교육 프로그램
피겨 스케이팅 요정 '김연아' 선수로 대표되는 경기 스포츠 영재 육성 프로그램도 한창이다.
체육 단체장과 유명 선수들이 주축이 돼 스포츠 영재들의 현장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것.
경기도 출신 우수 선수들이 스포츠 영재들에게 경기 시범을 보이고 실기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주 1~2회, 4~5주 가량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스포츠 영재들도 학습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스포츠 영재들이 운동 실기에 주력한 나머지 정상 수업을 받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스포츠 영재들도 빠짐없이 수업을 받도록 하는 한편, 국제대회 출전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수업을 받지 못할 경우 나중에라도 꼭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난해 김연아 등 21명의 스포츠 영재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했고, 전국체육대회 6연패, 전국동계체육대회 7연패, 전국소년체전 2연패라는 성과를 냈다.
# 영재교육 담당자 전문성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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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영재들을 교육시키는 교사들도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올해에만 무려 2억8천여만원을 투입, 기초 연수 595명, 심화 연수 40명, 전문 연수 40명, 테마연수 80명 등 모두 755명이 과학 영재 지도교사 연수를 받도록 했다.
이 가운데 기초연수 과정은 영재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정이며 이 교육을 받을 경우 2년 이상 영재교육 기관에서 지도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심화과정은 오는 5월부터 120시간 동안 영재교육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이버연수, 현장 적용 연수, 합숙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테마 연수는 경기도과학교육원이 현재 영재 교육기관 교사들을 대상으로 15시간동안 진행한다.
영재 담당 교사 80명이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선진국의 영재교육 프로그램 및 기관 견학을 떠난다.
# 영재학교 설립 추진
현재 경기도과학영재학교가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일대에서 6만6천㎡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도교육청은 지난해 삼성전자, 중외제약, 하이닉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및 산업체 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과학영재학교는 건축비 500억원을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학교운영비는 도교육청 50%, 경기도 40%, 남양주시 10% 비율로 분담키로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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