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광릉숲 우회도로 등 도로 4곳을 연내 개통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2002년 6월 착공한 광릉숲 우회도로는 광릉숲을 북쪽으로 우회해 국도 47호선과 국도 43호선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7.87㎞)로, 총 사업비 839억원이 투입돼 4차로로 개설된다.

제2청은 국도 43호선과 국도 47호선 등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가 평일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어 포천과 남양주 지역 교통체증을 덜기위해 광릉숲 우회도로를 개설해 왔다.

가평군 하면과 포천 일동을 잇는 지방도 387호선(10.86㎞)은 지난 2005년 1월 착공, 총사업비 379억원을 들여 2차로로 개설되며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오는 11월 개통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도 3호선의 만성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중인 대체우회도로는 의정부 장암IC~용현IC간 3㎞ 구간과 의정부 자금IC~양주 고읍IC간 5.1㎞ 구간 등 일부구간이 오는 5월말 신호등이 없는 고속화도로로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이 구간은 의정부 용현IC와 자금IC 사이가 의정부 도시계획도로로 연결돼 있어 의정부 장암IC에서 양주 고읍IC까지 13㎞ 구간(6~8차로)을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국도 3호선과 국도 43호선 교통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제2청은 지난 1월말 가평군 북면 화악리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를 잇는 지방도 391호선 6.7㎞구간을 너비 10m 도로로 개설한 바 있다.

제2청 관계자는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경기북부지역 도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이들 도로 4곳을 연내 개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연말 개통될 광릉숲 우회도로나 부분 개통되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의 경우 기존 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여건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