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기도 정치 1번지로 손꼽히는 수원 영통구는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과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면서 벌써부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박 의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제·교육부총리 등을 역임한 거물급 초선인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또 고양 일산갑은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 행정실장을 지낸 한나라당의 백성운 후보와 첫 여성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의원이 맞붙는다. 두 후보는 전·현직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손꼽히고 있어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옆 지역구인 일산을에서는 여성 의원간 이색대결이 펼쳐진다. 4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과 비례대표 출신으로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김현미 의원 간의 양보 없는 일전이 펼쳐진다.
부천 원미을에서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과 민주당 배기선 의원이 15대 총선부터 맺어온 악연(?)을 끊지 못하고 무려 4연전을 펼치고, 평택갑서 한나라당 원유철 전 의원과 민주당 우제항 의원이 또 맞붙는 등 의원들간 재격돌 지역도 눈에 띈다.
수원 권선에서는 여성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정미경 후보와 386 운동권 출신으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민주당 이기우 의원 간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