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산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인천지역 기업인들이 남동산단의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현재 축방(築防, 둑방)식으로 진행중인 수인선 남동산단구간 철로 공사를 교각식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인천경영포럼(회장·안승묵, 이하 포럼)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서(남동산단 수인선 철로공사에 대한 변경공사 요청 건)를 공단 내 기업인들의 서명을 첨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인천시, 남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제출했다.
포럼은 건의서를 통해 "남동산단 중앙을 관통하는 축방식 수인선 철로로 인해 하나의 산업단지가 반으로 쪼개져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도시 미관도 저해하고 있다"며 "남동산단 구간의 철로도 인근 논현신도시처럼 교각식 철로 형태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수인선 구간 가운데 남동산단 관통 구간은 2~3㎞로, 이 구간은 교각 또는 지하화 형태의 철로가 주를 이루는 타 구간과 달리 구(舊) 수인선의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로를 리모델링하는 식으로 공사가 진행돼 축방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특히 "남동산단의 경우, 주정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 이면도로상에 2~3중 주차가 만연하면서 화물차의 통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교각식으로 철로를 설치할 경우, 교각 아래 부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남동산단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설계 변경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남동산단 구간이 포함돼 있는 오이도~송도 구간의 공정률이 20%를 웃돌고 있는 상태에서 재설계를 할 경우, 추가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고 공사 기간도 1년 가량 지연될 수밖에 없어 현재로선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2008년 개통 예정이었던 수인선(수원~인천간 52.8㎞ 복선전철사업)은 각종 민원 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공사가 지연돼 오는 2015년께에나 개통될 예정으로 이중 오이도~송도간 12㎞ 구간은 2011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수인선 남동산단구간 교각형태로"
인천경영포럼 "단지분리·미관저해" 관계기관에 건의 , 철도시설공단, 축방식설계 변경불가 입장
입력 2008-03-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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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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