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민의 남편이기도 한 이지호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내가 숨쉬는 공기'가 내달 9일로 개봉을 확정지었다.

   포레스트 휘태커, 케빈 베이컨, 브렌든 프레이저, 앤디 가르시아, 세라 미셸 겔러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한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이미 1월25일 개봉한 바 있다.

   이 영화의 배급사 롯데시네마는 "'동양에서 온 신인 감독이 시나리오 하나로 이뤄낸 기적 같은 캐스팅'이란 평을 받은 이지호 감독의 '내가 숨쉬는 공기' 개봉일을 4월9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내가 숨쉬는 공기'는 행복, 기쁨, 슬픔, 사랑 등 인간의 네 가지 감정을 네 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미스터리 드라마.

   행복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탈출을 꿈꾸는 소심한 펀드매니저(포레스트 휘태커), 기쁨은 미래를 볼 수 있지만 미래를 바꿀 수 없는 조직폭력배 해결사(브랜드 프레이저), 슬픔은 폭력에 휘둘리는 인기 가수(레라 미셸 겔러), 사랑은 늘 타이밍이 늦어 사랑을 놓치는 의사(케빈 베이컨)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이 각각의 네 가지 스토리가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이지호 감독은 1999년 단편 '동화'로 국내 최초로 미국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