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의 정책공약을 담당하는 장택준(40·사진)씨는 각계각층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각종 정책 질의서와 선거공약을 조율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처음부터 언론과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나서 매니페스토(참공약)운동을 펼쳐 지난 선거에 비해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검증도 보다 과학적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후보가 공약을 작성함에 있어 시민의 입장에서 재정, 실행계획 등을 제시토록 함으로써 공약의 엄밀성과 진정성이 높아졌고, 시민단체나 이익단체들도 정책제안을 통해 후보자의 공약에 공동체의 의견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각종 후보초청 토론회도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정책을 검증하는 유효한 창이 되었다”며 “선거 과정에서 제안된 상대 후보의 공약 중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당선된 후보가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기간동안 50여건이 넘는 질의서 중에 시한을 지키지 못하거나 답변을 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