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구에 따르면, 단속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축항·서해·중봉로 등에 정기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주·정차 금지가 미지정된 도로의 경우 경찰 당국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구는 화물 차량이 편법으로 밤샘 주차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는 인항1(한진싸이로 앞)·2(선광 앞)길, 5부두길 및 안길(삼양유지 일원) 등 4개 구간에 주·정차가 불가능하도록 조만간 지정 의뢰할 예정이다.
대형 트럭의 장기 방치로 환경정비때 청소차 진입 어려움 등 도시 미관 저해에 따른 조치라는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현장 실태조사에서 승용차 163대, 화물차 81대, 트레일러 109대, 건설기계 2대 등 355대를 확인한 바 있다. 우선적으로 교통지도팀 소속 1개반 3명으로 구성된 단속 전담반을 투입해 대각선 및 이중·인도주차 등을 지도한다.
이어 교통행정과로 범위를 확대, 인력도 2개반에 10명으로 늘려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 체계를 유지, 견인하거나 해수방류 행위가 발견되면 범칙금 부과에도 적극 나선다.
이번 사업에서 발생 가능한 민원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자동주행형 차량탑재 CCTV(무인단속) 시스템 도입도 구상중이다. 구 관계자는 "인천항에 불법 화물자동차의 고질적인 방치를 근절함으로써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