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을 하루 앞둔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지사후보 캠프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분위기로 분주했다. 상대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하고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찰라에 터진 한나라당 박근혜대표 피습 사건으로 결정타를 맞았다는 아쉬움 속에서도 최후의 한표까지 얻어내야 한다는 비장감이 감돌았다.

 새벽녘 캠프에 잠시 방문한 배기선, 원혜영 의원은 “시작이 반이라면, 마무리를 잘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면서 “마지막 한표를 위해 오늘 하루 모든 열정을 쏟아내자”고 운동원들을 격려했다.
 TV토론과 선거공보물의 발송과 함께 사실상 임무가 끝난 정책공약실은 차분하게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40여명의 국회의원보좌관들은 나름대로 정책공약개발, 각종 토론회, 후보자간의 인물전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고 자평하면서도 “진대제 후보가 정말 아깝다”는 말을 주고받았다.

 이날 낮 선대본부 김성호 총괄본부장과 양기대 대변인은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선을 다한 뒤의 진인사대천명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본부장은 “경제를 위해, 한국의 미래를 위해 경기도가 진대제를 선택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대한민국 대표상품을 후보로 내세워 놓고도 최악의 당 지지도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해 정말 후보에게 죄송하다”면서 아쉬워하기도 했다.

 진 후보캠프는 밤이 되면서 모두 마지막으로 수원을 한바퀴 돌며 총력적인 캠페인을 벌인뒤 진 후보와 함께 나혜석거리에서 선거 완주를 자축하는 이벤트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진 후보 캠프는 총무팀등 뒤에까지 남아 정리해야 하는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각자 자신의 길로 돌아갈 예정이다. 진 후보는 대미를 장식하면서 “경기도의 마음을 얻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축복받은 존재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