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지난 밤 사이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각자 자신의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캠프로 모여 안 후보의 득표율을 예측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투표 마감시간 전 30분부터 선거캠프와 시당 선거대책본부에 각 언론사 취재기자들이 몰려와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오후 6시 방송사들이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선거캠프는 환호성과 우레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을 한나라당이 차지한 데다 안 후보의 예상득표율이 65%를 넘는다는 방송을 들은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얼싸안고 승리의 감격을 나누었다.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선거캠프를 찾은 황우여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조진형 선대본부장, 정해영 후원회장, 김해수·윤상현 지역협의회운영위원장 등 당직자와 당원들도 높은 예상 득표율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시당 홍종일 사무처장은 “이번 선거의 승리는 여당의 실정에 대해 국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대선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