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물류·해운업계 최고경영자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물류와 해운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며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물류 산업의 전망이 밝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공급자 위주였던 국토부의 정책기조를 수요자 위주로 바꾸고 고객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는 물류 부문을 감안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동안 국토부는 공급자 중심이었는데 앞으로는 우리가 공급한 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자세를 바꾸라고 직원들에게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전문물류기업 중심으로 물류산업구조를 선진화하며 화물운송시장 및 항만 노무의 안정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물류산업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산업단지 내 물류시설용지 확보, 국제물류주선업의 통관취급 허용, 물류산업에 대한 외국인 고용 확대 등 물류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규제 및 제도를 과감히 철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