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 당선자는 8일 환경국 업무보고에서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당선자는 “물이용부담금을 더 많이 받아서라도 하수처리시설 및 수질개선사업에 집중투자하고 규제지역 주민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팔당종합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환경부, 서울시, 해당지역 지자체 및 환경단체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경안천 수질 개선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건립 추진중인 하남 도립환경교육센터의 재검토를 지시하기도 했으며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시에는 약수터 수질검사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김 당선자는 규제개혁에 초점을 둔 강력한 경제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경제투자관리실 업무보고에서 “세상에 말도 안되는 정부의 규제에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에 주는 지원의 불이익 사례를 모아 자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가족여성정책국 보고에서는 “0~1세 영유아를 둔 엄마들의 일자리를 위해 좀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을 해야만 생활이 되는 여성들이 육아 때문에 겪는 고통은 없애야 한다”고 육아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 도청사의 담장을 허물어 도청마당을 시민공원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당초 16일까지 잡혀있던 업무보고 일정을 9일까지 모두 받는 것으로 수정하고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8개 실국과 13개 기관의 업무보고를 몰아 받았다.

업무보고를 마친뒤에는 양평 영어마을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당선자는 “양평캠프는 대단히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양평의 명품이 될 것”이라며 “영어 공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당선자는 안산, 광명, 과천 지역을 돌며 시민들에게 거리 당선인사를 벌였다. 김 당선자는 당선확정 직후부터 이날까지 부천, 시흥, 오산, 화성을 제외한 도내 전지역에서 거리 당선인사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