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1억1천200만달러 규모의 국제항만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3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세계 1위 해운선사인 AP Moller-Maersk가 주관하는 합작법인으로부터 카이멥 국제항만터미널 공사를 수주해 삼환기업과 함께 시공에 참여한다.

호찌민에서 남쪽으로 125㎞ 떨어진 붕따우 공단 인근에 들어서는 이 터미널은 배후부지 48만㎡, 안벽(화물·승객의 승하선 구조물) 길이 600 규모로 연간 115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항만을 유치하기 위해 허치슨, PSA, SSA 등 세계 유수의 선사와 항만운영사, 물류기업이 이 지역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송도국제업무단지 총 572만㎡ 부지에 오는 2014년까지 250억달러(약 24조원)를 투입해 초고층 빌딩과 주거시설, 국제학교 등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