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을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바로 그곳이 양평의 작은 마을인 개군면 레포츠 공원과 내리, 주읍리 일원이다. 이곳에는 수령이 20년에서 200년 이상 된 7천여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구불구불한 논두렁 밭두렁 사이에 심어져 있어 해마다 꽃이 피면 마치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전남 구례, 이천 백사면과 함께 산수유 군락지가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매년 3월말에서 4월초에 산수유 꽃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 바로 양평 산수유마을 축제와 개군 한우축제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이하지만 매년 행사기간중에는 6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 일원이 주행사장이었지만 올해는 주행사장을 개군 레포츠 공원으로 변경해 개최한다.
개군면은 산수유 꽃도 장관이지만 개군 한우는 친환경농업특구의 고장 양평에서 자란 안전한 축산물로 소비자시민모임 전국브랜드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안전축산물 품질보증 1등급 한우다.
올해 행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예년보다 풍성하고 다채롭게 행사가 준비돼 있다. 4일은 개군면민체육대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
행사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도전 100곡 노래자랑에 참가할 수 있으며 비보이 공연, 경기도립예술단 공연, 이동해 가수의 작은 음악회, 사물놀이 '한뫼'의 흥겨운 우리가락, 댄스스포츠, 20사단 군악대 공연, 캠프파이어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전통외양간, 동물농장, 옛날 생활물품 전시 관람으로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굴렁쇠 굴리기, 새총쏘기, 꽃마차 타기, 널뛰기 등의 전통문화체험과 돌다리, 섶다리, 뗏목타기 등의 자연친화적인 행사도 마련돼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쉬리와 붕어, 피라미 등의 토종민물고기를 볼 수 있는 민물고기생태학습관(용문면 광탄리)과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로 유명한 천년고찰 용문사와 용문산,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양서면 두물머리 등이 있다. 문의:(031)770-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