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천파행·돈 선거 여파 한나라 지지도 추락
2. 거여견제론 뜨는듯 하더니 과반위기론 고개
3. 무당층 급증 '우세지역' 민주후보까지 고전
'4·9총선' 초반 극심한 혼전양상을 보이던 경기권 판세가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 지 1주일도 안된 1일 통합민주당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서 이탈한 지지층이 민주당이 아닌 무당층으로 흡수되면서 무당층이 40%대 후반까지 대폭 늘어나고, 일부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였던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한나라당 정치 신인과의 싸움에서 속속 '고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인일보가 지난해 12월 17대 대통령 선거 전 경기지역 각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은 다른 정당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60.5%의 지지를 받았으나 최근 들어 권력 갈등과 공천파행, 금품살포 등의 여파로 정당 지지도가 30~40%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성공적인 합당과 개혁 공천 단행 등으로 한자릿 수에 그쳤던 당 지지도가 10%중후반대로 오르면서 '거여견제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위기론이 제기되고 이에 따른 읍소작전이 유권자들의 감성모드를 자극하면서 도내 한나라당 지지세가 재결집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지지에서 이탈한 표가 민주당이 아닌 무당층이나 군소 정당으로 대거 옮겨가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는데다 고정 지지층인 젊은이들의 투표 미참여로 투표율 하락이 예고되면서 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대선 당시 23.1%였던 무당층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30%중반에서 최대 47%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민주당 지지도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의위에 관여했던 한 인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다 이탈했던 당 지지자들이 최근 재결집하면서 당지지도가 높은 투표율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과반수 확보는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민주당 경기도당 김주삼 공보실장은 "우세한 지역도 경합으로 돌아서면서 경기권 총선 판세가 크게 밀리고 있다"며 "부동층으로 옮겨간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투표 당일엔 결국 한나라당을 찍는다는 게 정설이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는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4·9총선 D-7]한나라 이탈표 민주로 가지않았다
입력 2008-04-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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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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