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밴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하자'는 취지의 모임입니다." 밴드의 리더 김재헌(사진·49·드럼)씨는 이번 콘서트가 있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밴드가 결성된 계기에 대해 그는 "2004년 추운 겨울,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몰랐는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음악을 해보겠다는 열정 하나로 작은 사무실을 하나 얻어 연습실로 개조했고, 그 후부터 멤버를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인 그는 업무적으로 만나 친분을 쌓았던 건설사·시행사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음악이야기를 하게 됐고, 그의 열정을 높이 산 지인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결국 콘서트의 주역인 8명의 멤버가 모이게 된 것이다.
그는 "건설업, 약국업, 신용정보 회사 등 멤버들이 모두 직업을 따로 갖고 있으면서 취미로 음악을 하다보니 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며 "원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연습을 하곤 했는데 공연을 한달 앞두고서는 일주일에 3번씩 모여 서너 시간씩 맹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 앞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위해 꾸준히 자선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