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8일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신청한 덕포진 관광지 지정요청에 대해 지난 3일 도로부터 승인을 받아 조성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조성계획에 관한 용역을 끝내고 내년부터 160여억원의 국비를 포함한 450여억원의 예산과 750여억원의 민자 등 총 1천200여억원을 투입해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물 공사와 부지매입 등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조말 프랑스군과 미군의 침입에 맞서 싸운 역사의 현장인 수안산성과 포대와 포등이 남아있어 1981년 사적 292호로 지정된 덕포진이 위치한 대곶면 신안리 산 107 일대를 중심으로 26만5천여㎡에 조성되는 관광지에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체험장과 박물관, 전시장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한방SPA와 생태연못, 펜션빌리지, 숲속전망대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김포한강신도시가 들어서는 2012년까지 1단계 조성을 끝내면 연간 200여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또 이곳에서 800여 떨어진 서해안 최북단의 포구인 대명항에 퇴역상륙함(LST)을 이용해 조성되는 '대명 함상공원', 하성면 가금리 일원에 조성되는 '애기봉 평화공원'을 관광벨트로 연결해 낙후돼 있는 김포 북부지역을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해왕 문화예술과장은 "관광지 부근의 풍부한 역사유적과 남북분단의 현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시사성과 상징성,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김포북부벨트는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로 손색이 없을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