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21.러시아)가 생애 처음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5위 샤랴포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열린 WTA 투어 바슈&롬 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린제이 대븐포트(30위.미국)에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지금까지 18승을 거뒀지만 모두 하드코트나 잔디 위에서만 우승을 맛봤던 샤라포바는 이로써 클레이코트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게 됐다.

   샤라포바는 이틀 전 8강과 전날 4강에서 합계 6시간11분을 싸우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친 터라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븐포트의 기권으로 힘들이지 않고 결승에 오르게 됐다.

   결승 상대는 앨리제 코네(49위.프랑스)를 2-1(6-2 2-6 6-4)로 꺾은 도미니카 시불코바(34위.슬로바키아)로 결정됐다.

   시불코바는 투어 대회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