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경기미 소비촉진을 위해 '웰빙떡'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16일 화성시 정남면 정남농협 잡곡유통센터에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경기떡 산업 활성화 기술·교육' 업무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정남농협은 떡을 고부가가치의 대표적 국가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정부 지원 등 총 사업비 52억5천만원을 들여 '웰빙 떡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 가운데 18억원을 투입, 정남농협에 떡 가공공장 등 개발시설을 구축하게 되며, 떡 산업발전을 위한 신기술 전수와 교육훈련 지원도 이뤄진다. 이에 앞서 경기농협은 지난해 군부대와 학교에 떡 공급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 36만7천명의 서명지를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 올 5월부터 매월 1회 떡을 급식으로 제공하게 됐다. 윤종일 경기농협 본부장은 "현재 식생활 변화와 서구화된 습관 등으로 최근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하면서 1인당 76.9㎏으로 줄었고, 젊은층의 경우 소비량이 6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떡도 그동안 서구화된 식성에 맞지 않아 소비가 주춤하고 있어 농협이 경기미와 웰빙떡 소비 활성화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