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보건소가 다자녀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중인 '김포 다사랑카드'가 가입자들로부터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매출증대에도 효과가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52개소의 음식점과 23개소의 목욕탕과 찜질방 등 350여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다사랑카드는 지난달 말까지 600여장이 발급됐으며 소비자들이 가맹점을 이용할 때 5~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와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 1월 가입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옴에 따라 보급확대를 위해 다자녀가정 우대할인 가맹점 안내책자를 발행하는 한편 올해말까지 가맹점을 500곳 이상으로 늘리고 카드도 1천여장 이상 발급하는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2년 이후에 둘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부터 가입자격이 주어지는 다사랑카드의 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주민등록등본 1부를 지참하고 보건소나 면지역의 보건지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건소 홍성애 계장은 "세자녀 이상 가정은 경기도와 농협이 공동으로 발급하는 경기 I-PLUS 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출산가정에 시가 6만원 상당의 이마형 적외선 체온계를 지급하고 자체적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가입자와 가맹점에 혜택을 주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