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꼼짝마'.
전북 김제, 경기 평택 등 전국적으로 AI가 확산됨에 따라 인천 중구가 관내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 방역을 실시 중이다.
구는 AI가 최초 발생한 이달 초부터 특별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가금류가 집중된 영종·용유출장소까지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영종과 용유에서 사육되는 닭과 오리는 총 30농가에 1만1천여마리 규모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연결된 영종도의 특성상 전염병이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내달까지를 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에 생석회, 액화약제 등 긴급 약품을 앞서 지원했다. 또 시를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현장 예찰에 나서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AI가 점차 소멸되고 있지만 영종도는 전국적 인구 왕래가 잦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서 행정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