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고장' 강화도가 '마리산 氣축제'를 새로 기획해 관심을 끈다.
인천 강화군은 봄의 축제인 고려궁지와 북문을 잇는 화려한 벚꽃길 걷기에 이어 고려산 진달래 문화예술제, 5월 초 강화고인돌문화축제, 8월의 선원사 논두렁 연꽃축제, 가을의 상사화 축제 등에 마리산 기축제를 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설될 마리산 기축제는 6월부터 상설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보약같은 농특산물을 활용해 타 지역 축제보다 경쟁력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는 게 강화군의 생각이다.
강화군은 또 10월 초 개천대축제와 강화도 새우젓 축제, 삼랑성역사문화 축제 등도 개최해 강화 전역을 연중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마리산 氣축제는 1999년 5월 풍수전문가 최재학씨와 이한종 전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교수가 지기 탐지기(L-ROD) 회전수에 의한 측정치를 분석한 결과, 마리산이 전국 제1의 생기처(生氣處·氣가 발생되는 곳)로 판명된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당시 측정 결과를 보면 강화 마리산 참성단은 지기 탐지기 회전수가 65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를 분출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기처로 잘 알려진 경남 합천 해인사의 독성각 주변의 46회, 장경각 앞 34회, 경북 청도 운문사 20회, 경주의 회재 이언적 고택(古宅) 21회 등 보다 훨씬 높은 것이라고 한다.
풍수전문가들은 기가 발생되는 곳엔 태풍이 불어도, 바람 한점 불지 않고 홍수도 비껴 가고, 아픈 사람은 병을 고치고 한 많은 사람은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시름을 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강화군은 마리산을 찾는 등산객을 대상으로 기 받는 요령과 제일 많은 기가 나오는 곳은 어디인지 등을 산을 오르기 전에 알려주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청정 자연이 살아 숨쉬는 문화관광의 보고 강화도를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면서 "세계 제일의 보약같은 친환경 강화농산물을 맛보고 직접 체험하는 농특산물 큰잔치를 행사와 더불어 건강·웰빙 강화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 강화도 '마리산 氣축제' 상설운영
개천대축제·새우젓 축제·삼랑성역사문화 축제도 계획
입력 2008-04-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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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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